1. 가족/가족 2005년 111

보행기 타던 시절

하늘군 둘째 큰아버지가 준 보행기. 발이 바닥에 닿지 않고 대롱대롱 공중에 매달려 있다. 나중에 보니까 한 쪽 발로만 보행기를 밀고 다녀서 보행기를 다른 사람 갖다 주었다. ㅋㅋ 보행기 보다는 바닥이 더 재미 있는 듯.. 바닥에 눕혀 놓으면 눕혀 놓는 순가 바로 뒤집어서 저렇게 기어다닌다. 바닥에 지저분 하게 이것저것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게 다 몬테소리 교구다. 책을 바닥에 쌓아 놓으라는 것. 덕분에 알록달록 이것저것 호기심을 많이 키웠던 듯..

낮에 주로 누워 있던 흔들 침대

낮에는 거의 흔들 침대에서 살았다. 아직 기어다니지는 못할 때.. 하늘이가 볼 수 있도록 모빌을 걸어 두었다. 눈 뜨고 있으면 벽에 그림을 설명해 주었었다. 휴지통 옆에 기저귀, 짱구 배게 옆에 먹거리, 머리맡에 물티슈.. 책 읽어 주다가 떨어뜨려서 하늘군 오른쪽 이마에 빨간 자국이 생겼다. 오늘밤 잠잘때 이마 한 번 봐야 겠다. 아직도 자국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