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이야기

아무튼 재미있는 명칭, '애플'

래빗 크리스 2010. 5. 5. 00:18

애플컴퓨터가 애플로 이름을 바꾸었지요. 컴퓨터 H/W 메이커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아무튼, 애플로 바꾸기를 정말 잘 했습니다.
회사 이름을 바꾸고 나니까, 실적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요즘 와이프가 개명을 하고 싶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남자 이름 같다나요..
암튼, 이름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바꿀 수도 있어야 겠지요.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니까요, 애플에게는.

암튼, 오늘 이야기 할 것은 '애플' 이라는 이름입니다.
뭐, 그렇게 중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정평이 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긴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냥 언뜻 들으면 재미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이지요.

단어를 한번 살펴보자는 것이에요, '애플' 이라는..
Apple 이라고 쓰지요.
떼어 놓고 보면, App + le 입니다. 풀어쓰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하.
App 은 당연히 Application 의 App 을 뜻하겠지요.
한글로도 '앱' 이라고 많이들 들으셔서 이제는 거부감이 없을 겁니다.
-le 는 사전에 보아하니 다음과 같이 나오네요.

1. 반복의 의미를 가진 동사를 만든다.
2. '...하는 경향이 있는' 이라는 뜻의 형용사를 만든다.
3. '작은...' 이라는 뜻의 명사를 만든다.

애플은 위에 나오는 3가지 의미중에서 어떤 것을 가져다 쓰는 것일까요..?
1. 반복해서 App 을 만드는 회사..? 정말 앱이 굉장히 많이 만들어져 있지요.
2. App 을 하는(만드는) 경향이 있는 회사..? 자기는 별로 만들지 않고 전세계 개발자를 끌어 안았으니 경향이 있기 하죠.
3. 작은 App 이라는 회사..? 거의 앱의 공화국 수준입니다. Little 이 붙는 이유는 정감이 묻어나기 때문에 그런거죠.

일반 명사를 동사로, 형용사로, 또 다른 의미의 명사로 만드는 데는 제각각 의미와 무게가 차별화 됩니다.
동사, 형용사, 명사화 하는 단어들에는 일련의 어감과 강한 성향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이죠.
일련의 애증 관계 입니다.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는.. 그러나 강렬하게 끌리는.
일반 명사를 다른 품사로 사용하게 될 만큼의..
그렇다면, 애플은 도대체 어떤 것을 노린 것일까요..? 그냥 우연일 수도 있지만요..